얼마 전에 있었던 충격적인 일 (소름 주의)
주말 아침이니... 언제나처럼 해장을 위해 '너구리~ 하안마리~ 몰고 가셔요~ 오동통통! 쫄깃쫄깃~! X! X! 너어~ (테누토로 길게 끌다가 한 번 꺾으며) 구리~!!' 노래를 부르며 너구리를 끓여서 먹는 도중 뭔가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사진은 관계 없는 니신 컵라면)
아무 맛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 - 코로나의 대표적인 증상
따라서 충격에 빠졌습니다.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녔고, 이상한 사람을 만난 적도 없는데 왜 이런 일이... 그리고 무엇보다 큰일은 동물 실험 중이라... 매일 필요한 유전형을 골라내야 하는 데 일주일 정도 자리를 비우면 동물이 다 죽어버리고, 그러면 몇 달 동안 했던 걸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파리라서 몇 달인데, 수명 긴 동물로 하는 사람들은 몇 년이 날아가는...
전날 출입국관리소에 다녀왔고, 거기에는 마스크를 제대로 안 쓰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많았던 게 떠올랐습니다.
출입국관리소에 갔으면 앞에 위치한 해상공원에서 바다를 구경해야 합니다.
바다에 사는 생물은 인류에게 알려진 게 아직 10%도 안되기 때문에 인간의 오만함을 반성할 수 있고, 탐구심도 고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 좋으면 배가 지나가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상념을 뒤로 하고, 오는 길에 히로바에 들렀던 기억이...
이런 저런 식량을 사면서 습관처럼 너구리도 샀는데...
... 실수로 한국에서도 듣도 보도 못한 순한 너구리를 사 온 것... 따라서 아무 맛이 안 났던 것.
(폭소)
.. .
동네의 한류 라면 코너...
이렇게 얼큰한 너구리만 있는 게 정상이니... 속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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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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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
물건을 살 땐 끝까지 확인하자!
(지금도 잘 지키고 있지만) 마스크를 철저하게 쓰자! 코스크, 턱스크는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