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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가 쓴 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여행

원제는 만일 우리의 말이 위스키였다면이라는 뜻을 가진 もしらのことばがウィスキ-であったなら(Supposing My Words Are Whiskey)’인데 이 한 권의 책 때문에 일본에서는 굴과 위스키를 마시는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レストランで生牡蠣といっしょにダブルのシングル・モルトを注文牡蠣にとくとくとらしそのままうーんいやこれがたまらなくうまい牡蠣くささとアイラ・ウィスキーのあの個性的海霧のようなっぽさがでとろりと和合するのだどちらがるでもなくどちらがけるでもなくそうまるで伝説のトリスタンとイゾルデのようにそれからったとウィスキーのじったものをぐいと

레스토랑에서 생굴 한 접시와 상글 몰트를 더블로 주문해서, 껍질 속에 든 생굴에 싱글 몰트를 쪼로록 끼얹어서는 바로 입으로 가져갔다. -. 정말이지 환상적인 맛이다. 갯내음이 물씬 풍기는 굴맛과 아일레이 위스키의 그 개성 있는, 바다 안개처럼 아련하고 톡톡한 맛이 입 안에서 녹아날 듯 어우러진다. 두 가지 맛이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본래의 제 맛을 지키면서도 절묘하게 화합한다. 마치 전설 속에 나오는 트리스탄과 이졸데처럼. 그런 다음 나는 껍질 속에 남은 굴즙과 위스키가 섞인 국물을 쭈욱 마셨다.”

물론 이전에도 생굴에 위스키를 따라서 먹는 문화가 있기는 했지만 이 책이 발간되고부터 일본의 오이스터 바(Oyster Bar)에서는 빠지지 않는 메뉴가 되었다고 합니다오이스터 바는 비싸니... 생굴을 찾아 마트로 출발.

마트1. 생굴이 있긴 한데 가열용만 있는... 일본어를 모를 때는 생굴이 있어서 그냥 먹었었는데... 잘못하면 노루바이러스에 걸려서 노루한테 죽을 수도 있는 거였던...

끌리는 가격이지만... 오늘은 생굴을 먹기로 다짐했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뒤돌아서야 하는...

일본에서 유명한 가키는 아라가키 유이( 新垣 結衣 ( あらがき ゆい ))

이런 반값은 필요할 땐 안 나오고 다른 걸 먹기로 작정한 날에만 나오는... 역시 타이밍 못 맞추기의 아이콘.

이온몰 - 지역에서 가장 큰 가게 

엄청 큰 굴이 있지만 역시 가열용...

역시 가열용...

뒤에서 찾은...

드디어 찾은 생식용 (BGM: ション, AKB48, 2016) 

일본에서 제일 많이 마신 위스키

자본주의에 철저한 위스키 진열... 아래쪽에는 저렴하고 숙취가 엄청난 것들...

위쪽에는 비싸고 숙취가 없는 것들... 

가장 싼 건 왠지 슬퍼서... 두 번째로 싼 것을 선택.

평일이라 일찍 일어나야 하니.. . 생강의 힘!도 마련... 

.. 정품은 비싸서... 이런 유사품의 가격은 절반이지만 효과는 같으니... 유사품으로 선택.

비싼 정품의 비싼 유사품...

쇼핑 완료

뚜둥

생식용인 것을 다시 한 번 확인...

야박하게 한 통에 3개만 들어있는... 한국이나 중국에서는 이 정도 가격이면 한 바가지 살 수 있지만 여긴 일본이니 감안을...! 내륙지방에선 이것도 못 먹으니 감사하게 먹어야 하는...

기존 회원의 소개를 받아야만 들어올 수 있는 회원제 호스티스바... 가 아닌 호스트가 있는 오이스터 바

이걸 먹기 위해 그 대장정을 펼친...

일본에선 위스키가 싸니... 막 부어서... 이걸 몰랐으면 언제나처럼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었을...

'갯내음이 물씬 풍기는 굴의 MSG향과 저렴한 이온표 위스키의 향, 바다 안개처럼 아련하고 톡톡한 맛이 입 안에서 녹아날 듯 어우러진다. 환상적인 맛이다.' - 20201208, midgut

순삭

2차...

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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